본문 바로가기

일상

3월 21일 퇴촌 물안개 공원

수요일에 독일 출국을 앞뒀던 나......

 

긴 이야기는 따로 하고 아직 한국이다. 하루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취소하고 연기하고 환불받았다. 6월로 미룬 항공편은 그때 가서 또 취소할 일이 생길지도?

 

오랜 기간 가려고 마음먹고 준비했던 일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버리니 약간 허탈했다. 한 2주간 유럽 뉴스를 보면서 설마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길까 하고 플랜 B를 준비하지 않았던 내가 멍청했다.

 

아무튼 목요일은 그런 생각들로 허송세월 보내다가 금요일, 아니 그럼 내게 생각지도 못한 여유 시간이 생겼다는 생각의 전환이 문득 들었다.

 

늘 출근하랴, 공부하랴 해보고 싶었던 영상, 사진 편집이나 포토샵 등등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라고 생각하고. 새 블로그도 꾸며보고..

 

그런 의미에서 주말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양평 두물머리를 가려고 했으나...

 

 

이런 기사들을 보니 갈 마음이 사라졌다. 사람들 북적이는 곳은 최대한 피하려고 애써온 지난 한달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럼 차선책으로 퇴촌 물안개 공원! 물론 이 곳도 사람 많을 꺼 다 알고 갔다. 그래도 좀 덜 하겠지...ㅎㅎㅎㅎㅎㅎ 정 안되겠으면 진짜 차로 드라이브만.. 이런 심정으로 용기를 내서 다녀왔다.

 

마스크 끼고, 손 세정제 차에 넣고 출발

 

 

이건 휴대용이라 차에만 넣어둘 펌프형 세정제를 구입할 까 생각중

 

쿠팡에서 여행용..(쥬륵)으로 세개만 샀는데 저렴했다.

 

집앞 풍경.. 12시에 마스크 배부 시작하는 우리 동네 약국

나도 지난주엔 주중에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줄을 서있었다. 오른쪽 맨끝 계단 너머에 있는 약국.. 주말엔 350매정도 들어온다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바로 건너편에 엄청 큰 마스크 생산공장이 있다는 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길은 꽤 밀렸다. 집에서 얼마 못가 굉장히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물로 그 길목은 늘 차량이 많은 편이지만 나들이 차량이 많은 느낌이랄까

 

물안개 공원에 가까워 지면 붕어찜 식당들이 많다. 우리는 점심으로 쑥개떡을..ㅋㅋㅋㅋㅋㅋ물 한병이랑 가져 왔다. 어디서 짠내가 나짘ㅋㅋㅋㅋ큐ㅠㅠㅠ

 

네비는 45분이랬지만 가본지 한참 되어서 초행길 느낌으로 정확히 속도를 지키며 가다 보니... 한시간 정도 걸렸다.

 

 

가자마자 사진을 찍자는 김여사님. 아직 주차장인데? 역시나 사람은 많았다. 주차 할 곳이 없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애기들도 많고 댕댕이들도 많고!

 

ㅎㅎㅎㅎㅎㅎㅎ애교다

 

자전거를 못타시는 김여사... 그래도 자전거 가격을 확인해 보았다. 2인이 옆으로 탈 수 있는 것이 만 오천원? 그냥 걷기로 한다.

 

곳곳에 파릇파릇 돋아난 풀들. 내겐 이름이 없지만 나물을 캐러오신 분들도 종종 보였다. 나물외에 아직 제대로 핀건 별로 없고 작은 들꽃들만 있는 수준이다. 파란거, 노란거.. 또 하얀거 봤다

 

나뭇가지 끝에는 물이 상당히 올라서 연두연두했다. 날씨가 더 화창했으면 사진은 잘 나왔을 테지만, 흐려 보여도 사실은 엄청 더웠다는 것! 겉옷을 입고 있을 수 없을 정도였다. 물론 마스크 안은 엉망진창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ㅆ

 

이름이 귀여섬..귀여워 폰트도 귀엽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주차장을 빠져나오며 찍은 사진. 사람들이 꽤 있다. 마스크 착용하신 분이 95% 정도.

 

나들이는 성공적. 오는 길 차안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마셔볼까 했으나 마땅히 차 세울곳을 찾지 못해 실패. 다육이 파는 꽃집 있어서 잠시 들렀다가...

 

다섯마리나 사버렸다...!

 

green Thumb 김여사 사온 식물은 절대 죽지 안슴다.

퇴촌에서 광주시내가는 길 (경원??) 꽃집 주인분이 하나는 서비스로 주셨음. 많이 파세요 잘 키우겠습니다.

 

얘네랑 몇 달은 매일 보겠구나 welcome home